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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2

태초일까요? 온통 검은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에 구슬이 있었습니다. 구슬이 하나인지 몇개가 더 있는지는 우리로선 알수가 없습니다. 그 구슬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주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람들만 사는, 서로 이해하고 돕고 착한사람들만 사는, 조금은 지루하고 하품이 날법한 마을의 형태를 가졌지요. 그러나 그 구슬은 어느순간 금이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쎄게 쳤는지, 다른 구슬이 와서 부딪혔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우리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 갈라진 구슬 틈으로 구슬 조각들이 밖으로 밖으로 계속해서 빠져나갔다는 겁니다. 그 떨어진 조각들에서도 구슬에서처럼 자그마한 조각들이 계속해서 떨어져나왔습니다. 아마 지금 이순간도 계속해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조각들이 서로 만나 .. 2022. 2. 2.
창조주, 당신의 이야기가 곧 우주입니다. 창조주 여러분, 잘 살고 있습니까? 대뜸 첫마디부터 창조주라니, 뜬금없다고요? 하나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여러분이시죠? 그것이 재미있든, 없든, 힘들든, 힘들지 않든, 악인이든, 그렇지 않든... 삶이란 욕망을 베이스로 두고 선택을 이어나가는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하나의 이야기를 써내고 있기에 이야기 하나의 창조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록되지 않았기에 이야기라고 불리지 않을 뿐입니다. 그리고 기록하지 않았기에 당신을 작가라고 칭하지 않을 뿐입니다. 영화나 소설 보는 걸 좋아하나요? 요새 웹소설을 많이보죠? 그것들을 볼때 우리는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고 보게 됩니다. 주인공이 가는 길을 보면 때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맘에 안들때도 있고... 그가 선택을 하는 매 순.. 2022. 1. 28.